-
[문화데이] 헬로 마이 네임 이즈 폴스미스전Culture 2019. 12. 24. 16:52
회사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폴스미스 특별전에 다녀왔습니다.
폴스미스를 바라보는 첫 인상은 웃음, 기쁨, 유쾌 등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가 없었다면 이 모든 것이 불가능 했을 것이라는 명언이
지금의 폴 스미스로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줬네요.
폴스미스가 직접 전시회에 다녀왔을 정도로
벽지에 폴스미스 직접 사인한 손글씨 입니다.
손글씨체 참 예쁘죠?
다양한 컬러의 패션디자인으로 잘 알려진 폴 스미스가 그려진 디자인이라면
흑백 그림에서도 색다른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어요.
폴스미스 필체로 사이즈 수치를 작성한 노트를 보면
섬세하게 계산한 흔적을 보여줍니다.
티켓과 함께 보여주고 있는 이미지는 폴스미스 첫번째 매장을 본딴 공간을 마련하였다고 합니다.
3미터에 불과하는 작은 방 크기에 폴스미스 첫번째 매장은
가정집의 침실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침대와 옷장이 놓여있습니다.
옷을 판매하기도 하고 작업실이기도 하는 매장 분위기가 약간 낯설었습니다.
두꺼운 종이를 이용해서 다양한 가구들을 만들어내는 섬세함에 칭찬합니다.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고 싶어하는 분들은
폴스미스 스타일의 수채화를 따라서 그리고 싶죠.
폴스미스 컬러로 공부를 하다보면
색감 고민에 대한 답을 발견하게 됩니다.
한 자리에서 보여주고 있는 세계 각국의 폴스미스 매장에는
매장과 각 나라 특성에 맞는 인테리어 컬러가 차별화 하였습니다.
매장에서 직접 공수해온 대리석 등 다양한 색상의 인테리어 재질의 일부분을 잘라서
전시한 모습이 눈에 띄게 들어왔습니다.
물론 뛰어난 품질을 갖추고 있죠.
전시장에서 재연한 폴 스미스 내부의 작업실 입니다.
뼛속까지도 다양한 색감의 컬러를 갖추고 있는데, 다른 작업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어지럽혀 있습니다.
그럼에도 폴스미스가 갖고 싶은 것들을 내 것이 된 물건들이 상당히 많아요.
옷걸이 부분 위쪽에는 폴스미스가 즐겨 먹었던 스파게티가 먹음직 스러워 보입니다.
멀리에서는 TV에서 방송종료한 뒤 자주 나오는 노이즈 화면으로 보이는데
가까이에서 보면 수많은 단추들이 빈틈없이 붙여있습니다.
바다 노을의 이미지를 그대로 차용한 남방 티셔츠에는
노란색이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도 하늘색과 분홍색의 파스텔 조화가 무지개 느낌이 보였습니다.
5가지 감정의 가지고 있는 5명의 폴스미스를 사진에서라도 만날 수 있어서
대리만족을 느꼈습니다.
폴스미스와 콜라보레이션 한 에비앙 생수 디자인이 예쁩니다.
콜라보레이션 제품의 대부분은 한정판으로 판매하고 있어서 소장하는 기쁨을 더욱 즐겁게 합니다.
이 제품이 나온지 무려 10년 이상이나 넘었네요.
골드와 다양한 컬러를 매칭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저는 이 디자인을 보고 나서 금색과 어울리는 컬러를 발견해서
금색 들어간 디자인 작업 할 때 참고해서 만들어야 겠네요.
낡은 자동차에도 폴스미스가 만든다면 생기를 불어넣게 되죠.
갓 새로 나온 신차와 전혀 손색이 없는 자동차 디자인은
내 애인처럼 아끼는 마음으로 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폴스미스 작업실의 손으로 만든 다양한 색상의 의류는
어떠한 공간이든 시선을 확 끌리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옷을 입었을 때 다양한 개성을 연출하는 장점을 끌어올리게 합니다.
원래 검정색이었던 오토바이에 컬러를 넣으면 디자인 분위기가 확 바뀌죠.
다만 컬러를 아무거나 넣으면 어색해질 수 있으니 어울리는 색상끼리 잘 맞춰야 돼요.
문화데이로 폴스미스 특별전에 갔다온 가장 큰 이유는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색감에 대한 공부를 더 많이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폴스미스가 작업한 색감들을 보고 나서
더 나은 디자인 결과물로 나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을 얻은 전시였습니다.
'Cult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화데이 : 가야본성 加耶本性 (0) 2019.12.31 문화데이: 안녕, 푸 展 Winnie-the-pooh : Exploring a Classic (0) 2019.12.26 문화데이 : Flat Form to Platform (0) 2019.12.24 문화데이 : [스누피展] 스누피 달 착륙 50주년 기념 한국특별전 (0) 2019.11.27 문화데이 : 구본창 사진전 (0) 2019.11.1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