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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데이 : 가능한 최선의 세계Culture 2020. 4. 1. 17:58
가능한 최선의 세계│2019. 12. 10 - 2020. 05. 03
비가 올 듯 말듯한 오후 3시 학동역 부근에 위치한 미술관 플랫폼 엘을 방문하였습니다.
"가능한 최선의 세계"는 소설가 정지돈과 국내 젊은 작가 10인(팀)의 단체전입니다.
정지돈의 시놉시스를 통해 구축된 작품전의 특징은 10인(팀)의 다양한
시놉시스 해석을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플랫폼 엘에 도착하자 큰 패널에 쓰여있는
[가장], [최선], [세계] 키워드가 제 눈을 사로잡습니다.
빨간색과 파란색의 대비가 참 조화로운 디자인입니다.전시관 입구 앞에는 빨간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타워처럼 생긴 조형물이 흥미롭습니다.
"가능한 최선의 세계"의 관람 방법은 제가 흔히 알던 일반 미술전시회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전시 관람 전 정지돈 작가의 시놉시스를 먼저 읽고, 전시관 관리자님께서 안경을 주는데
빨간색과 파란색의 안경중 하나를 고르라고 합니다.
저는 고민 없이 빨간 알의 파란색 안경을 선택했습니다.
뒤늦게 알았지만 안경의 선택에 따라 전시 관람 동선이 바뀐다고 하더라고요~색맹테스트로 보이는 화살표가 동선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제공해준 색안경을 쓰고 보면 동선 화살표가 더 잘 보인다고 합니다.난해하거나 조금 오묘한 느낌은 없지 않지만 이러한 전시회에서
저 같은 창작자에게는 큰 영감을 준 전시회였습니다.
전시가 너무 쉽지도 너무 어렵지도 않았고, 책을 읽듯이 작품에 몰입해서
스토리텔링을 하고 작품의 세계를 능동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만드는 작품들 또한 많았습니다.
콘셉트도 무척 흥미롭고 모았던 글 조각들을 천천히 읽어보니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작품들 자체도 좋았고 작품수가 엄청 많지 않았던 것이 아쉬웠지만
그만큼 보완해주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Cult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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