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데이 : Paper, PresentCulture 2018. 4. 18. 15:50
대림미술관 'Paper, Present : 너를 위한 선물' 전시 다녀왔습니다 :)
전시명 : Paper, Present : 너를 위한 선물 진행 중
전시기간 : 2017.12.07 ~ 2018.05.27
전시장소 : 대림미술관
요금 : 성인 6,000원 / 학생 3,000원 / 미취학아동 2,000원그림, 사진 작품이 아닌 종이로 만든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어서 생소한 전시였습니다.
이 전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로 이루어진 10팀의 작품들을 선보이는데요,
총 7개의 방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먼저 이 작품들은 페어퍼 아트 계의 가우디라고 불리는 '리차드 스위니'의 작품입니다.
이 아티스트는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주로 사람의 뼈나 자연에서 영감을 받는다고 해요.
또, 밑그림 없이 즉흥적으로 패턴을 생각하고, 바로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타히티 퍼슨의 작품으로, 칼만 사용해서 완성된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그림자까지 한 작품으로 관람하며, 작품에서 끝나지 않고 공간까지 생각한 아티스트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종이가 연약하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던 닌켄 티나겔과 욥 스메츠의 작품입니다.
일상 속 오브제들을 모두 종이로 표현했습니다.
공기를 담는 그릇(에어베이스)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이와 같은 작품들은 '그릇과 화병엔 무언가를 담아야 한다'와 같은 고정관념들을 깰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 공간이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공간이었습니다.
전시를 시작하기 전, 종이들이 모두 접혀진 상태로 대림미술관에 도착해서
아티스트들과 직원분들이 오랜 시간 동안 고생하며 종이를 펴고, 칠하고, 천장에 달았다고 합니다.
그만큼 너무 화려했던 공간이었습니다.
백색의 꽃들 사이에서 모퉁이에 있는 창문에서 들어오는 빛을 따르는 부분만 색칠이 되어있는데, 빛에 의해 물드는 꽃들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이 공간에서 빛도 하나의 작품으로 생각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방에서는 핑크뮬리를 연상시키는 갈대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마움 프로젝트의 전시인데요,
이 공간에서 틀어놓은 음악도 하나의 작품으로, 음악을 감상하며 종이의 움직임을 보고 만지는 경험을 선사해줍니다.
살아가면서 종이에 대해 깊게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그런 종이들이 다양한 모습과 궁극의 화려함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놀라웠던 전시였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봤을 때,
여전히 '나에게 종이는 어떤 의미이다'라고 말하기 쉽지 않았지만
어떤 곳에서든 꼭 필요하고 뛰어난 요소임은 확실하다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꼭 한 번씩 방문하셔서 종이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
'Cult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화데이 [Weather: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 (0) 2018.05.31 문화데이 : 내셔널지오그래픽 특별전(展) (0) 2018.05.25 문화데이 : 이상한 나라의 괴짜들 展 (0) 2018.04.16 문화데이 :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 (0) 2018.03.16 문화데이 : 라뜰리에 전시회 (0) 2018.03.0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