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인싸력은 얼마입니까? 토스의 행운 퀴즈 마케팅Study 2019. 8. 9. 15:23
토스의 행운퀴즈 이벤트에 참여한 적이 있나요? 있다면 당신을 인싸로 인정합니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인 ‘토스’는 올해 2월부터 행운퀴즈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행운퀴즈는 가입자가 직접 자신의 돈을 상금으로 걸어 퀴즈를 만들고, 또 다른 가입자가 풀고, 지인들에게 공유하는 세 가지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개인당 행운퀴즈 한 건에서 받을 수 있는 상금은 대체로 몇백 원 수준이지만 퀴즈를 지인들에게 공유하면 지인이 퀴즈를 풀고 상금을 받았을 때 본인도 동일하게 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더 많은 주변인들에게 행운퀴즈를 알리고 공유할수록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불특정 다수가 익명인 상태에서 비대면으로 퀴즈에 참여하는 간편함도 특징이며, 상금 총액과 퀴즈 응시 인원에 제한이 없는 것도 특징입니다.
난센스 퀴즈나 검색해야만 알 수 있는 퀴즈 등이 있어 행운퀴즈 참여자들이 검색을 많이 활용하다 보니, 행운퀴즈 문제와 정답은 매번 주요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로 등장합니다. 실제로, 토스 행운퀴즈 홈페이지에 ‘네이버에서 연잎 핫도그를 검색했을 때 연관검색어 3번째는 뭘까요?’, ‘네이버에 피자헛 순삭을 검색해 보세요’란 문제가 출제되었고, 이날 네이버와 다음의 주요 실시간 검색어로 ‘토스 행운퀴즈 정답’, ‘토스 연잎핫도그’, ‘토스 피자헛 순삭’이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토스의 행운퀴즈를 하나의 놀이문화로 소비하기도 합니다. 예컨대 아이돌을 좋아하는 한 대학생은 좋아하는 가수의 생일이나 아이돌 데뷔일을 기념하기 위해 소정의 상금을 걸고 퀴즈로 출제하기도 하며, 심심할 때마다 행운퀴즈를 확인해 새로 뜬 퀴즈를 풀고 지인들에게 공유하기도 합니다.
기존에도 많은 플랫폼과 브랜드 공식 채널에서 퀴즈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토스의 행운퀴즈 이벤트가 유독 주목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바로 ‘이용자들의 주도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점 때문입니다.
다른 플랫폼과 브랜드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퀴즈 이벤트 방식은 업체가 일방적으로 퀴즈를 제공하고, 이용자들이 퀴즈를 맞히는 방식이었습니다. 토스는 이 방식을 뛰어넘어 이용자들이 직접 퀴즈를 제작하고 참여하며 확산할 수 있는 주도성을 부여했습니다. 비대면으로 간단하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이면서, 자신의 관심사를 반영할 수 있고, 소액이지만 실제로 금전적인 보상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토스의 행운퀴즈가 갖는 차별점입니다.
'Stud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를 어떻게 사용할까? 2019 소셜 미디어 이용 행태 분석 (0) 2019.08.09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어떻게 이커머스 시장에서 로켓이 되었나? (0) 2019.05.17 신입 마케터들에게 꼭 필요한 마케팅 용어 사전! (0) 2019.01.31 GA(Google Analytics)란? (0) 2019.01.30 정보 과잉 시대, 내 취향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큐레이션' (0) 2018.11.2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