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BEST 5

※ 이 콘텐츠는 DMC의 기사 “The 8 eCommerce Trends That Will Dominate 2018”, 스마트 인사이츠(Smart Insights)의 기사 “7 Major Digital Marketing Trends For 2018”을 참고하여 작성되었다.

어느덧 2017년이 달력 한 장도 채 남지 않았다. 발 빠른 마케팅 담당자들은 이미 2018년을 살고 있다. 남들보다 반 박자 빠르게 살며 마케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르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효과적인’ 전략을 준비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트렌드와 소비자의 행동 양식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며, 디바이스와 온라인 환경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선행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통합적이고 효과적인 전략을 정립할 수 있다. 우선 2018 마케팅 트렌드부터 파악하면서, 다가오는 한 해를 현명하게 맞이해보자.

1. 마이크로 모먼츠(Micro-Moments)

마이크로 모먼츠(Micro-Moments)는 2015년에 구글이 발표한 새로운 개념이다. 스마트폰이 확산되고 생활의 중심이 되면서 변화한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마이크로 모먼츠라고 한다. 쉽게 말하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손 쉽게 정보 수집을 하는 행동을 가리킨다. 구글은 모바일과 소비를 잇는 중요한 4개의 모먼츠를 정리해줬는데 1) 알고 싶은 순간, 2) 가고 싶은 순간, 3) 하고 싶은 순간, 4) 사고 싶은 순간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는 이런 순간에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으로 관련된 정보를 검색하고, 선택에 반영한다.

디지털 마케팅 뉴스 매체인 DMC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50% 이상이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며, 온라인 광고 시장이 전년 대비 23% 이상 성장했다고 한다. 구글이 마이크로 모먼츠 1위 국가로 선정한 한국은 이보다 더 뚜렷한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구글 조사 결과, 한국인의 94%가 정보를 얻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82%가 매장에서 쇼핑할 때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수집한다.

그렇다면 마케팅 담당자는 마이크로 모먼츠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우리가 유념해야 할 것은 세 가지다. 터치 포인트, 유용성, 신속성.

1) 터치 포인트(Touch Point)

‘터치 포인트’는 고객이 서비스 경험 과정에서 거치는 물리적인 것, 인적 상호작용, 커뮤니케이션 등의 모든 것을 포괄한다. 터치 포인트를 제대로 파악해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자원과 만들어야 할 콘텐츠를 바르게 인지할 수 있게 한다.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는 순간, 여러 개의 정보 중 하나를 클릭해 보는 순간 등을 잘 분석하여 여기에 적합한 콘텐츠와 노출 방법을 택해 광고를 집행해야 한다. 

2) 유용성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순간에 그들의 니즈를 만족할 만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3) 신속성

소비자가 원할 때 바로 정보를 제공하고 브랜드를 노출해야 한다. 소비자는 절대로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바로 다른 정보, 다른 브랜드로 넘어가 버린다. 

 

2. 시각화(visualization)

온라인에서 매력적인 콘텐츠는 늘 시각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온라인 유저들은 텍스트가 주인 콘텐츠보다 시각적인 콘텐츠에 더 즉각적이고 활발한 반응을 보인다. 이제 비주얼 콘텐츠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상황이다.특히 동영상 콘텐츠의 중요성은 훨씬 더 커질 것이다. 네트워킹 분야의 다국적 기업인 시스코(Cisco)는 “비주얼 네트워킹 전망 보고서”에서 2021년에는 전체 인터넷 트래픽 데이터의 82%가 동영상이 차지하리라 전망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유튜브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주요 소셜 플랫폼도 비디오 기능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 각종 매체와 기업 또한 자사 SNS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드론 카메라, VR, 360도 카메라 등이 실제 촬영에 도입되면서 동영상은 더욱 다양하고 폭넓은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유저는 시각적인 화면 구성에 더 쉽게 흥미를 느끼기 때문에, 텍스트보다는 이미지, 이미지보다는 영상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이미 영상 콘텐츠 붐이 도래한 시대에 중요한 것은 시각적으로 차별화된 고품질 영상, 내용 면에서 차별화된 참신한 영상이다. 기술적으로, 시각적으로, 내용적으로 계속해서 개발과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3. 맞춤형 콘텐츠(Personalized Contents)

아마존(Amazon)은 유저의 과거 쇼핑 정보는 물론이고 넷플릭스에서 보는 프로그램까지 분석해 그와 비슷한 장르의 영화와 책을 추천해주는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다. 온라인 스토어뿐만 아니라 SNS 플랫폼 또한 유저들에게 맞춤 정보와 광고를 제공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유저가 인터넷과 앱으로 활동한 정보를 분석하여 관련 광고를 제공한다. 예컨대 에어비앤비로 부산에 있는 숙소를 알아봤다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숙소를 추천하는 광고가 뜨는 식이다. 이는 유저의 관심도가 높은 콘텐츠를 노출하여 실제 클릭 전환을 높이는 전략이다. 개인의 활동 이력, 선호도, 행동 양식을 고려한 맞춤형 콘텐츠가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으면서 그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맞춤형 콘텐츠의 핵심은 콘텐츠가 고정적이기보다 동적이고 풍부한 형태를 갖추어야 한다는 점이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반응형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마케팅 자동화 플랜을 구축하는 것이다. 웹에 접속했을 때 유저와 충분한 상호작용을 거쳐, 개인에게 적합한 정보를 제공하고 아이템을 추천해준다면 그것은 자연스럽고도 손쉽게 세일즈로 이어질 수 있다. 새로운 방문자가 접속한다면, 그에게 노출되는 메시지와 이미지는 기존 고객에게 전달되는 메시지와 달라야 한다는 것이 맞춤형 콘텐츠의 기본이자 형식이다.

 

4. 인플루언서(Influencer)

온라인 환경에서 이른바 ‘먹히는’ 마케팅은 모두 눈덩이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눈덩이 효과(Snowball Effect)’란 어떤 사건이나 현상이 작은 출발점에서 시작해 점점 커지는 과정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리고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은 이 눈덩이 효과에서 첫 눈덩이를 만들고 굴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플루언서가 포스팅한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 효과를 검증하는 후기는 연쇄 반응을 일으킨다. 해당 브랜드에 만족한 고객뿐만 아니라 그의 친구, 가족을 넘어 일면식 없는 타인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 입소문의 파급력은 엄청나다. 그렇기에 마케팅 기업과 관련 부서는 인플루언서들을 발굴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비용 절감을 위해서 사내에서 자체적으로 인플루언서 계정을 개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요즘은 섭외비가 높은 연예인과 유명 셀럽, 업계 유명인보다 마이크로 인플루언서가 주목을 받고있다.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는 팔로워 수는 유명인에 비해 낮은 편지만, 실질적으로 다루는 콘텐츠가 특정 브랜드와 관련성이 높고 유용한 후기를 남겨서 홍보 효과는 좋은 편이다. 잠재 고객 확보와 브랜드 홍보를 위한 방안 중 인플루언서 활용은 이제 빠뜨릴 수 없는 전략 중 하나다.

5. 빅 데이터(Big Data)

정확한 데이터로 체계적인 분석을 하는 것이 온라인 마케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이터를 잘 다루는 마케팅 담당자일수록 고객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고, 소비 행동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이는 깊이 있는 인사이트 도출로 이어지고, 곧 마케팅 전략 설계로 이어진다. 

아일랜드의 마케팅 에이전시인 EGC Group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데이터 활용률이 높은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교해 의사 결정 프로세스가 개선될 가능성이 3배 더 높았다. 또한 오너의 90%는 세일즈 담당자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정보를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판매 기회를 놓친다고 평가했다.

빅 데이터는 시장의 전체적인 흐름뿐만 아니라 유저 개개인의 선호도, 취향, 행동 양식을 파악하고 예측할 수 있게 도와준다. 2018년은 소비자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응답하는 방식이 중요해지고 대세가 되고 있다. 이제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만큼 “적합한 툴로, 유의미한 관점으로 분석”해내는 것이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