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데이: CEO에서 사원까지 마케팅에 집중하라Book 2018. 5. 18. 17:00
어느새 제가 이번 5월 이노빈의 독서데이 발표자가 되었네요.
평소 책을 즐겨 읽지 않는 저로선, 이노빈의 복지문화가 정말 소중한 기회로 느껴집니다.
독서 구입비도 지원되는데다, 또 발표라는 명목으로 독서에 대한 동기부여까지 만들어주니까요.
전 이번 독서데이에서 발표할 책으로 나르말야 쿠마르의 'CEO에서 사원까지 마케팅에 집중하라'라는 녀석을 선택해봤습니다.
스르륵 책장을 넘겨보니, 여기저기 프로세스를 정리한 도표도 보이고, 이론들도 풍부해보였거든요.
이 책은 작가가 마케팅이 처한 현실에 대한 솔직한 마음이 잘 녹아 있었는데요.
책 내용을 간단히 말하면, 마케팅에 대해 관심이 높았던 작가가 실무를 경험하고 나서,
이론에서 배운 마케팅과 현실에서 진행되는 마케팅에 대한 괴리를 느꼈고,
그런 현상에 대해 마케팅 실무자와 CEO(최고경영자)간의 시각 차이를 좁혀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론으로서의 마케팅과, 현실에서의 마케팅이 다른 이유를 작가는 이렇게 꼽고 있는데요.
학자들은 마케팅이라는 분야를 학문으로서 연구하기 위해 경영 과정에서 분리해버렸는데,
최고경영자는 경영의 과정 하나로 마케팅을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거죠.
실무진들은 마케팅의 영역을 학자들이 말하던 학문으로서 편협하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경영에 있어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최고 경영자들 역시 마케터들이 이러한 생각으로 접근하고 있었음을 인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기업이 성장, 성공하는데 있어 마케팅과 혁신이 중요한 가치임을 실무진들과 최고경영자들 양 측이 서로 알고 있어야 하며,
마케팅 부서의 활동을 위해 최대한의 지원이 필요하며, 그것들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케터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케팅 환경은 계속 변화하고 있으며, 실무자, 최고경영자들도 이 점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고도 주장하는데요.
매스미디어의 발전은 마케팅의 발전으로 이어졌지만, 텔레비전으로 대두되던 매스미디어가 점차 위력을 잃어가고,
다양한 소비자, 다양한 채널을 발굴해야 하는 상황이 오다보니,
오늘날의 마케팅 역시 기존보다 더 각을 세워야 한다는 점도 어필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케터(실무진)들이 조금더 경영 과정을 빠삭하게 알아야 하며,
그 과정 속에서 마케팅들을 잘 녹여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 바로 마이클 포터가 주장한 가치사슬입니다.
또한, 기업 역시 기존의 판매지향성 경영 전략을 벗어나, 마케팅 지향성 경영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합니다.
마케팅은 결국, 판매증대가 아닌 고객만족을 최대 가치로 가져가야 한다는 거죠.
앞서 이야기 한 '기업은 마케팅과 혁신을 중시해야 한다'는 가치 아래,
지금보다도 더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들을 보여야 한다는 메시지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마케팅과 혁신이 서로 유기적으로 작용할 때, 기업의 성공도 뒤따른다는 논리인거죠.
제가 읽었던 이 'CEO에서 사원까지 마케팅에 집중하라' 책은 왜 마케팅을 해야 하는지,
마케팅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를 잘 설명해주었습니다.
또한 그에 대한 합당한 이론과 논리들을 들어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었는데요.
오늘날, 마케팅을 업으로 삼고 있는 '저를 비롯한 많은 마케터'들에게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재미보다는 앞으로 마케팅을 대해야 하는 자세를 바꿔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도록
결정권자를 설득하기 위한 무기를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서데이 :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1) 2018.06.27 독서데이: 회복탄력성,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유쾌한 비밀 (0) 2018.05.18 독서데이: 이동진 독서법 (0) 2018.05.16 독서데이: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0) 2018.04.26 독서데이 : 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 (0) 2018.04.0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