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데이: 이동진 독서법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이라는 책입니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씨가 말하는 내가 책을 읽는 방법, 책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책인데요,

이동진씨는 팟캐스트 방송 「이동진의 빨간책방」을 5년 넘게 진행해오면서, 어떻게 책을 읽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왔다고 해요.

이 책에서는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라는 질문을 '책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로 바꾸어서 그에 대한 이동진씨의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결국 이동진씨 독서의 역사는 바로 그렇게 책을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즐기면서 사랑하게 된 과정이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목차를 보시면,

1부는 책에 대한 이동진씨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요.

2부는 씨네 21기자이자 작가인 이다혜씨와 함께 책에 대한 인터뷰가 내용입니다.

3부는 이동진씨가 추천하는 추천도서 500인데요, 이동진씨는 무려 1만 7천여 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몇 가지 인상깊었던 내용을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먼저 '그런데 왜 책을 읽으세요?'라는 에피소드에서는

'있어 보이고' 싶다는 것은 자신에게 '있지 않다' 라는 걸 전제하고 있습니다.

'있는 것'이 아니라 '있지 않은 것'을 보이고 싶어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허영입니다.

요즘 식으로 말하면 허세일까요.

이동진씨는 지금이 허영조차도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정신의 깊이와 부피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고

그것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래서 영화든 음악이든 책으로 즐기면서 그것으로 자신의 빈 부분을 메우기 위해 적극저긍로 노력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지적 허영심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