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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이야기]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Study 2016. 8. 29. 17:51
베스트셀러, 참 듣기 좋은 이름이죠?
작가는 물론, 제품을 만드시는 분이라면
자신의 제품이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길 바랄겁니다.
하지만 의외로 한순간의 베스트셀러는
기업의 영원한 성공을 약속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전세계를 뒤흔들었던 서비스가
2주도 버티지 못하고 확 사그라든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포켓몬go'
전세계에서 '포켓몬go'는 그야말로 HOT 이슈였고,
공식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대한민국에서도
포켓몬을 찾아 속초로 향하는 사람이 줄을 이었습니다.
다수의 미디어에서 포켓몬고에 대한 성공요인을 분석했고,
트렌드에 대해 민감하게 분석하는 대한민국 정부는
무려 '뽀로로고go' 만들 야심찬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혹시 최근에도 포켓몬고에 대한 뉴스를 들어본 계신 분있나요?
한 글로벌벤처캐피털협회에 따르면
이용자와 신규가입자 모두, 출시 2주만에 30% 감소했다고 합니다.
물론 초반 이슈가 되었을 때에 비해
수치가 하락세를 기록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실제 많은 유저들이 포켓몬들을 포획하는 과정은 흥미롭지만
보유 포켓몬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다는 의견입니다.
별다른 사용자간 전투나 미션이 없어 쉽게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는 이야기죠.
여기서 다른 뭔가가 추가되지 않는다면,
지금의 하양세는 더욱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사실 포켓몬go와 같이 갑작스럽게 이슈가 되었다가 갑작스럽게 사라진 제품은
대한민국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꼬꼬면'과 '허니버터칩' 입니다.
'허니버터칩'은, 한 때 중고장터에서 원래 제품 가격의 2~3배를 붙여 팔거나
다른 제품 구매를 강요하는 '인질'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분명히 그 수요가 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허니버터칩과 포켓몬go가 우리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는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도 어렵지만, 스테디셀러가 되는 것은 더 어렵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특별할 것 없지만 지금까지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신라면' '새우깡'이 더 굉장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10년을 훌쩍 넘긴 스테디셀러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떠한 분야든, 마케팅 역시
스테디셀러를 만들 수 있는 전략도 반드시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좋은 제품과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서
대박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한 마케팅을 통해서 소비자의 '생활' 영역으로 심는
스테디셀러를 만드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그래야 기업 혹은 업소의 탄탄한 유지기반이 생성되는 것일 테니까요.
디지털마케팅 역시 단발성으로 그치지 말고,
꾸준히 긴 시간을 가지고 진행해야하는 대표적인 이유
바로 이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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