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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데이: 생각의 좌표Book 2017. 6. 12. 18:24
내 생각의 주인은 누구인가?
누군가 이러한 질문을 한다면
대부분 당연하게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나라고"
하지만 생각보다 내 생각의 주인이
"내가 아닐 가능성"은 꽤 높다.
미디어를 통해, 혹은 SNS를 통해
나의 생각은 끊임없이 외부로 부터 간섭을 받는다.
간섭을 넘어 내 생각의 한 부분에 자리 잡을 수도 있다.
이러한 시간이 지속된다면 내 생각의 주인은 내가 아닌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것, 4가지가 있다.
1. 폭넓은 독서
2. 열린 자세의 토론
3. 직접 견문
4. 성찰
독서의 부족은 오랫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으며,
열린 자세로 모두 공평한 포지션에서 진행되는
토론문화는 아직까지 거리가 멀다.
견문과 성찰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입시라는 벽에 막혀 진행되기 싶지않은 것들이다.
결국 독서와 토론, 견문, 성찰이 결여된
학창시절 제도교육과 미디어를 통한
갖게되는 생각은 주체적일 수 없다.
즉, 내 생각인 주인은 내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회색의 물신 사회
회색은 참 이상한 색이다.
희지도 검지도 않다.
하지만 희기도 하고 검기도 하다.
그렇기에 회색인들은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고
상황과 득실에 따라 자신을 정의한다.
회색인들은 나름의 명분을 가지고
내부 고발자, 촌지 거부교사 왕따를
흰색이라는 이유로 비난한다.
대부분의 이유는 단체 생활의 부적응과
이른바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것이 이유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검은 것"을 찾는 것
역시 꽤나 적극적이다.
하지만 그 목적은 나쁜 것을 찾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검은 색에 비해 나는 희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함이다.
중립은 참 좋다.
상황에 따라 좋은 것을 취사선택하면 되고,
따라서 내 생각에 대한 책임에서도 자유롭다.
하지만 우리는 중립이라는 혜택 뒤에 숨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긴장
그래서 필자가 강조하는 것은 '긴장'이다.
우리가 우리의 생각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내 생각의 주인공이 내가 되기 위해서
놓치지 않아야 하는 것은 바로 '긴장'과 '성찰'이다.
뭐 그런게 필요하나 싶지만
적절한 '긴장'이 있을 때, 단순한 생존을 넘어서
인간적인 삶을 살 수 있다.
공익적 가치도 유지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단정지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긴장해야 한다.
그리고 그 자세를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
내 생각의 주인이 된다는 것.
그것은 더 나은 사회를 지향하고 만들어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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