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데이 : IT 트렌드 스페셜 리포트

독서데이 : IT 트렌드 스페셜 리포트

마케팅을 뛰어 넘어 전 분야의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꼽자면 바로 '4차 산업혁명'이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최신 트렌드를 각 분야에 어떻게 적용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 질문에 답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바로

'IT 트렌드 스페셜 리포트'이다.

이 책의 저자는 독자를 이렇게 분류하여 소개한다.

먼저 사업 아이템을 고민하는 사업 기획자, 최신 기술 트렌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경영자,

IT 개발자, 마케터, 서비스 기획자 등 IT 업계 종사자,

마지막으로 IT 기업에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학생을 독자로 지목하였다.

이 책이 이렇게 특정한 독자층을 선정한 이유는 경제적 측면에서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서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품이나 서비스, 콘텐츠 등을 생산하는 사람이라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IT 트렌드 스페셜 리포트에서는 최신 IT 트렌드로 7가지를 선정하였는데,

인공지능, 블록체인, AR·VR·MR, 챗봇, 사물인터넷, 스마트카, 인공지능 비서가 그 주인공이다.

바둑 역사상 가장 세기의 대결이었던 알파고와 이세돌의 경기를 시작으로 인공지능의 중요성은 여러 매체에서 반복적으로 다뤄져왔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4차 산업혁명의 시작과 함께 계속되고 있다.

단순 작업으로 이뤄진 직업들은 향후 10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며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IT 트렌드 스페셜 리포트'에서는 오히려 인공지능을 통해 일자리가 더욱 세분화되고 많아질 것으로 예측한다.

이는 인공지능 기술을 인간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는 문제라고 보기 때문이다.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교의 한 온라인 강좌 게시판에는 학생들의 질문이 끊이지 않는다.

이 질문들에 답변을 다는 조교는 총 7~8명인데 그 중에서도

'질 왓슨'은 답변 수가 월등히 많고 정확한 답변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컨디션까지 체크하여

수강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학생들의 대부분은 조교 '질 왓슨'을 박사 과정을 준비하는 20대 백인 여성으로 예상하였지만

사랑받던 조교 '질 왓슨'의 정체는 인공지능이었다.

이러한 사례가 있듯이 인공지능의 기술은 사람의 능력을 토대로 계속해서 발전해나가고 있다.

인공지능의 정확한 정의는 무엇일까?

인공지능의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해왔고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성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정의를 내리기는 쉽지 않다.

이 책에서는 인공지능을 기계가 인간과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하며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여러 방법과 기술의 총칭으로 정의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인공지능을 인간을 돕는 역할로서 정의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4차 산업혁명을 바라보는 책인 만큼

책에선 인공지능이 과연 비즈니스적 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인공지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를

빅데이터 기술의 등장과 머신러닝의 상용화를 꼽으며 각 기술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인공지능은 결국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머신러닝, 데이터 과학, 자연어 처리, 컴퓨터 감각, 자동 추론, 지식 표현,

로봇 공학 등의 기술을 통칭하는 의미로써 

인간이 편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도구 상자'인 셈이다.

인공지능이 비즈니스적 가치를 갖는 데에는 인간이 인공지능이라는 도구상자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른 것이다.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 구조로 다뤄왔던 4차 산업혁명을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자와 활용하지 못하는 자의 이분법적 구조로 바라 보는

'IT 트렌드 스페셜 리포트'는 독자들에게 일반적인 IT서적들과는 다른 결론을 제시한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다

이 의견에 대한 대표적인 근거로 판매계산원이나 텔레마케터의 대체 위험도를 말한다.

하지만 이는 직업을 기준으로 둔 대체 위험도일뿐

직무 기준으로 텔레마케터와 판매 계산원의 대체 여부를 따지면 결론이 달라진다.

대체 가능성은 약 4% 정도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영역을 절대적으로 침범할 수 없다. 결국 인간의 명령이 있어야 실행되는 존재이기 때문에

인공지능을 수용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안으로 일자리 환경이 변화할 것이라고 이 책은 예측한다.